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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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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숨결이 삼아 있는 고류지 廣隆寺

고류지(廣隆寺)는 스이코(推古) 천황 11년(603년) 건립된 교토 최고(最古)의 사찰로, 호류지(法隆寺)ㆍ시텐노지(四天王寺)와 함께 쇼토쿠 태자가 건립한 일본 7대 사찰 중 하나로 꼽힙니다. <니혼쇼키(日本書紀)>에 따르면, 쇼토쿠 태자가 “내가 고귀한 불상을 가지고 있는데, 누군가 이 불상을 모실 자가 없는가”라고 묻자 태자의 개인 고문이자 당대의 실력자였던 하타(秦)씨 가문의 하타노 가와카쓰(秦河勝)가 자진해 불상을 받았으며, 코류지의 전신인 호코지(蜂岡寺)를 창건해 이 불상을 모셨다고 전해집니다.

 

왼쪽이 신라의 금동미륵보살반가상

                                                  오른쪽이 고류지의 미륵보살반가사유상

 

하타씨는 신라에서 건너온 도래인으로, 일본에 양잠과 견직, 농업 등 선진 문명을 전해준 인물입니다. 하타씨는 당시 큐슈(九州)ㆍ시코쿠(四國)ㆍ주코쿠(中國)지방뿐만 아니라 전국에 퍼져 살고 있을 만큼 번성했습니다. 일본 최대의 호족이었을 것입니다. 818년 불마에 희생됐습니다. 이처럼 여러 차례에 걸친 재앙에도 불구하고, 코류지에는 미륵보살반가사유상(彌勒菩薩半跏思惟像)을 비롯해, 십이신장상(十二神將像)ㆍ아미타여래좌상(阿彌陀如來坐像)ㆍ십일면천수관음상(十一面千手觀音像) 등 국보가 즐비합니다. 일본 국보 중의 국보 미륵보살반가사유상  그 중에서도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일본이 가장 자랑하는 국보입니다.

 

일찍이 독일 철학자 칼 야스퍼스는 이 불상에 대해 “지구상의 모든 시간적 속박을 초월해 도달할 수 있는, 인간 존재의 가장 정결하고 원만하여 영원한 모습의 상징”이라고 최고의 찬사를 바친 바 있습니다. 그는 “이 불상만큼 인간실존의 영원한 평화의 이상을 확실히 구현한 예술품은 일찍이 본 적이 없다”고 경탄해 마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한 학생이 불상에 반한 나머지 껴안으려다 손가락 하나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 일본 열도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습니다. 그 정도로 이 보살상은 거부하기 힘든 매력을 지니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그 형태나 솜씨가 신라의 금동미륵보살반가상(金銅彌勒菩薩半跏像ㆍ국보 83호)을 쏙 빼닮았습니다. 실제로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한반도로부터 도래한 것이라는 기록이 코류지에 남아 있다고 전해집니다. 이 기록은 둘러싸고 논란이 많다가 불상의 재료가 적송(赤松)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신라 제작설에 비중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본에서 제조된 목조상들이 대부분 녹나무로 만들어졌다는 사실과 적송이 일본에는 없고 춘양을 비롯한 한반도에서 많이 자라는 나무라는 사실이 이 설을 뒷받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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