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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소개

고대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 움직이면서 진행하는 현장강의 등이 준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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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공격에 대비한 방어 거점 다자이후 大宰府

다자이후(大宰府)는 백제를 생각나게 하는 유적입니다. 백제가 신라ㆍ당나라 연합군에 의해 멸망(660년)하자 열도(당시는 ‘일본’이라는 나라 이름이 없던 시기)의 여제(女帝) 사이메이(斎明) 는 백제를 구원하려고 합니다. 사이메이 천황은 아스카(飛鳥)의 도성을 떠나 군사들을 모아 큐슈로 나옵니다. 그러나 661년 쓰쿠시(築紫)에 이르러 병을 업어 쓰러지고 같은 해 아사쿠라(朝倉) 궁에서 사망합니다. 그의 아들 나카노오오에(中大兄)는 소복을 입은 채 어머니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하카타(博多) 연안에 전진기지를 구축합니다. 170척에 구원군을 태운 선단이 백제로 떠납니다. 백제 광복군은 열도의 구원군과 연합전선을 펴게 됩니다. 후에 덴지(天智) 천황이 되는 나카노오오에는 663년 다시 2만7000여 명으로 대군단을 편성, 증원군을 파견합니다.

신라가 무서워 만든 수성과 산성

 

 백제 광복군은 나당(羅唐) 연합군과 금강 하구(白村江)에서 대접전을 벌입니다. 이 싸움에서 백제 광복군은 대패, 재기의 힘을 잃게 됩니다. 패전한 백제 광복군은 많은 유민을 데리고 큐슈로 돌아옵니다. 400여 척의 군선을 모두 잃은 나카노오에노는 신라가 큐슈까지 쳐들어 올 것으로 믿고 하카타만(湾) 연안에 있던 전진기지를 철수하는 동시에 방어 요새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백제 유민들의 선진기술을 이용해 백제식 토성과 산성을 만들어 신라의 침입에 대비한 것입니다. 이때 만들어진 대표적인 성이 바로 다자이후로 가는 길에 볼 수 있는 수성(水城)입니다. 다자이후는 주위가 모두 산으로 막혀 있습니다. 수성은 적의 접근로가 될 수 있는 곳에 쌓았습니다. 수성의 제방은 다져진 흙으로 쌓았습니다. 수성만 굳게 지키면 하카타로부터 상륙한 어떤 군대도 이곳을 통하지 않고는 전진할 수 없게 됩니다. 수성과 함께 축성된 방어진지 중 하나가 다자이후 주변에 있는 오노성(大野城)입니다. 백촌강 패전 이후 열도로 건너온 백제 귀족들의 지도에 따라 665년 축성됐습니다. 산등성이에 토루를 쌓고 골짜기에는 석축을 쌓은 형식입니다. 몇 군데에 성문을 만들고 성안에 건물을 세웠습니다. 일본에서는 이와 같은 성을 ‘조선식 산성’이라 부릅니다.

큐슈를 호령했던 정청(政廳) 다자이후

 다자이후가 언제 만들어졌는지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자이후의 건축과 수성의 축성은 백촌강 패전 이후 이루어졌다는 것이 통설입니다. 다자이후 터에는 정청(政廳)인 거대한 집무소 자리가 남아 잇습니다. 지금도 그 규모를 알 수 있게 하는 초석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도성의 가장 중요한 건물인 정전(正殿)과 중문(中門)은 회랑으로 연결되었고 그 안에 부속 전각(殿閣) 4개가 있었습니다. 의식은 회랑 안의 돌을 깐 마당에서 가졌던 듯합니다. 다자이후는 큐슈 지역을 다스리고 외교를 담당하며 관문을 지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발굴조사 결과, 다자이후의 신축은 백촌강 전투 패전 후인 7세기 중엽이며, 일본이 국가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8세기 초에 정연한 건물이 개축되고, 941년 스미토모(純友)의 난에 타버린 것을 그 이후에 복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자이후는 한때 나라(平城京)와 교토(平安京)처럼 북쪽 중앙의 정청을 중심으로 바둑판같이 계획된 도시로 융성했었습니다.

 

한반도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큐슈

 큐슈의 하카타만은 일본 열도 중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부산에서 200km밖에 안 되는 기타큐슈는 고대 한반도 남부와 같은 문화권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큐슈에서 도쿄(東京)는 오히려 1000km나 되어 부산보다 더 멉니다.
 1916년 후쿠오카 남쪽에서 옹관과 청동칼, 청동창 등이 발굴되고 이마즈(今津) 패총에서는 같은 옹관과 마제 돌도끼가 함께 발굴됐습니다. 이어 큐슈에서는 적색 무문토기도 나오고 상식석관도 발굴됐습니다. 우리나라 김해에서 발굴되는 것들과 똑 같은 것인데, 김해 유물이 고식(古式)으로 큐슈보다 앞선 시대에 제작된 것임을 보여 줍니다. 큐슈의 민속에도 우리 것과 닮은 것이 많다고 합니다. 큐슈의 휴가(日向)와 다카치호(高千穗)는 일본 신화의 발상지라는 곳인데, 요카구라(夜神樂)에 나오는 천조신(天照神)이라는 여신(女神)의 춤은 우리나라 무당춤과 흡사하다고 합니다. 큐슈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태백산(太白山)ㆍ묘향산(妙香山)ㆍ고조산(高祖山)ㆍ구지봉(龜旨峰) 등 우리 이름과 똑 같은 것들도 많습니다. 우리나라 충남 당진(唐津)과 똑같은 이름의 가라쓰(唐津)가 기타큐슈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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